현대차는 국산 첫 준중형급 디젤 승용차인 뉴아반떼XD 1.5 VGT 디젤 모델을 15일부터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산 디젤 승용차는 기아차가 지난달 23일 시판한 프라이드에 이어 뉴아반떼XD가 두번째다. 현대차는 뉴아반떼XD 디젤 모델이 가솔린 모델보다 약 30% 연비가 우수해 5년간 연 2만Km를 주행할 경우 440만원 정도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동급 가솔린 엔진보다 토크(최대토크 24.5Kgㆍm/2천rpm)가 60% 이상 높아 탁월한 가속성능과 등판능력을 갖췄으며, 파일럿 연료분사방식과 신형 변속기를 적용해 엔진소음은 크게 줄인 반면 주행 안정감과 내구성은 향상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간 주행거리가 길고 차량 유지비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이 디젤승용차에 관심이 크다"며 "향후 안정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뉴아반떼XD 디젤 출시에 따라 전국 지점.대리점에서 대규모 시승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시승기를 공모, 100명에게 경유 100ℓ 주유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뉴아반떼XD 1.5 VGT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디럭스형이 1천360만원, 골드형이 1천422만원이다. 한편 프라이드와 뉴아반떼XD에 이어 기아차의 쎄라토(6월), 현대차의 베르나 후속 신차(프로젝트명 MC. 8월)와 클릭(11월), 쏘나타(12월), 르노삼성차의 SM3(연말) 등의 경유 승용차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