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의 모교인 수원공고가 제3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수원공고는 13일 수원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동대부고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후반 내내 주도권을 잡고도 골맛을 보지 못한 수원공고는 연장 8분 터진 미드필더 송원재의 천금같은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며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성이 3학년이던 1998년 준결승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수원공고는 이로써 전통의 축구 명문 중동고와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한편 중동고는 강호 광양제철고와 전후반과 연장을 1-1로 비긴 후 손에 땀을 쥐는 승부차기에 돌입, 5-4 감격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