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세계 증시에 대해 과매수 영역으로 들어선 가운데 호재 출현을 틈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4일 메릴린치의 글로벌 자산전략가 트레버 그리샴은 기술업종과 신흥증시가 앞장서며 MSCI 세계지수가 4월 저점대비 4% 가량 상승(달러기준)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3 이었던 투자심리지표들이 (+)3으로 과매수 영역에 진입하고 계절적으로도 부진한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릴린치는 마켓배인 컨센서스,변동성(VIX)지수와 개인투자자 심리,주가 모멘텀,풋/콜비율 및 내부투자자 지표 등을 근거로 투자심리지표를 산출한다. 또한 1970년대이후 평균 10.6%의 연간 상승률속 유독 3분기만 (-)0.1% 하락율로 3분기의 부정적 계절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메릴린치는 증시의 격언인 '5월에 팔고 떠나라'고 상당부분 작동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 따라서 트레이딩 차원에서 세계 증시에 대해 부정적이며 강한(약하지 않은) 경제데이타가 역설적으로 매도를 부추길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