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일전자가 동부제강에 피인수된 이후에도 당분간 시장 독주가 예상된다는 평가 속에도 장기적으로는 사업가치 훼손이라 부정적인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키패드 전문업체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일전자.

동국제강에 피인수되기로 결정된 이후 주가는 급락 반전하는 분위기입니다.
10일 유일전자의 주가는 전일보다 14.39% 급락한 2만3500원에 마감했습니다.

CG1) 피인수 주시시장 평가
- 하루 만에 급락 반전
- 경영상 불확실성 예상
- 피인수 시너지 효과 불투명

전일 피인수 발표로 강세를 보이며 5.37% 상승한지 하루 만에 반전한 것입니다.

이는 철강업체의 비철강업체 인수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는 평가로 보입니다.

부진한 2분기 실적과 경영상의 불확실성 전망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론 유일전자가 당분간 세계 1위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CG2) 유일전자 세계시장 점유율
2004년 - 13.9%
2005년 - 11.9%
2006년 - 12.9%(예상)
2007년 - 14.9%(예상)

주식시장에서는 오히려 시장점유율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습니다.

대주주가 변경될 뿐이지 사업구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전망입니다.

또 동국제강측도 독립 경영과 추가 M&A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경영상황에는 부정적이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CG3) 피인수 이후 전망
- 기존 대주주 "중장기 전망 불투명"
- 유일전자 사업가치 훼손 우려
- 동국제강 IT분야 무분별 변화

무엇보다 기존 대주주가 중장기적 키패드 사업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경영권 인수에 대한 프리미엄이 거의 없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칫 유일전자의 사업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비핵심사업인 IT분야를 무분별한 확장전략으로 일관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CG4) 양윤홍 사장 매각이후 행보
- LCD 부품사업 진출
- 장남 양일석 영업이사 사임
- 레저사업 진출 계획 전무

한편 양윤홍 사장은 매각대금으로 LCD 부품사업에 진출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장남인 양일석 영업이사도 사표를 제출하고 양 사장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형이 운영하는 유일레저는 보유지분이 없어 레저사업의 진출은 없을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이현호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