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특수차량에 첨단 실험 기자재를 싣고 전국의 초등학교 및 어린이 복지시설을 돌아다니며 화학 체험 교육을 실시하는 `LG화학 이동 화학교실'이 운영 1주년을 맞았다. 5일 LG화학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문을 연 이동 화학교실은 지난 1년간 해남 땅끝마을 어린이집에서부터 파주 판문점 근교 초등학교까지 50여곳을 찾아다니면서 운행 거리만도 1만3천km를 기록했다. 지방 산간, 도서지역 등 과학실습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곳에서의 호응도가 높았고, 학습 효과가 높다는 소문이 널리 알려져 연말까지 일정이 모두 채워졌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최근에는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색깔이 변하는 마술 꽃', `밀가루 폭탄 만들기' 등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실험이 자주 진행되고 있다. 노기호 LG화학 사장은 "1년간 이동화학교실을 통해 많은 어린이들에게 화학과 가까이 지낸 추억을 만들어줬다"며 "과학인재 양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이동화학교실을 확대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