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현재 플로리다주 주지사로 있는 또 다른 아들 젭 부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직을 매우 훌륭하게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31일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CNN의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 젭 부시 주지사가 총명하고 강하며 결단을 내릴 줄 알며 논란의 여지가 없지는 않지만 플로리다주를 이끌어 왔다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면 훌륭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어 "타이밍이 나쁘다. 중요한 것은 그가 대통령이 되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지진해일(쓰나미) 구호기금을 모금에 함께 나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 일을 함께 하면서 서로 가까워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클린턴을 친구로 여기고 있느냐는 질문에 비록 클린턴이 자신의 재선을 좌절시켰지만 그를 적으로 여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