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중인 세르게이 다르킨 연해주 주지사는 24일 남북한과 러시아 3국 경제협력을 적극 제안했다고 '보스토크-미디어'가 25일 보도했다.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의 초청으로 23일 한국에 도착한 다르킨 주지사는 이날 문위원장 등과 만나 "(한국의) 자본, (북한의) 노동력, (러시아의) 토지를 바탕으로 남ㆍ북ㆍ러 3국이 농업부문에서 활발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토크-미디어는 한국측이 이같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ㆍ러 농업협력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다르킨 주지사는 "연해주 내 수산물 가공을 맡을 대규모 수산물가공회사를 설립하는 지역발전프로그램에 한국의 대규모 투자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영토 내에서의 수산업 가공처리는 국가발전 전략으로 채택됐으며 이에 대한 보고서를 작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제출했으며, 푸틴 대통령 역시 이 안을 적극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다르킨 주지사는 방한 기간 연해주 내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위한 파트너 물색, IT산업, 방송 및 운송 분야의 협력문제 등에 대해서 한국측 관계자 및 대기업 대표들과 만나 협의한 후 25일 오후에 블라디보스토크로 귀환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전문이 통신원 haesamw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