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집테크] 강남ㆍ종로 주상복합아파트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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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심권 주상복합 주목
최근 정부가 재건축 비리와 투기 근절을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면서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정부의 재건축 조치가 일회용이 아닌 장기적 감시체제 성격으로 전환되고 있어 재건축 시장은 장기조정 상태에 빠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반면 주상복합은 역세권 등 핵심 상권, 조망권 지역 등 유망 지역에 속속 개발되면서 상품성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최근 재건축 예정 단지들은 소형평형 의무비율과 임대아파트 건립 등의 개발이익 환수 조건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고급 주거단지로서의 매력이 크게 반감됐다.
이와는 반대로 주상복합은 대부분 초고층 빌딩에 고급화 컨셉트로 꾸며져 투자자들의 호감이 커지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 주상복합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주거동과 상가동 분리 문제가 해결되는 등 규제마저 완화돼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지형이나 브랜드,입지 등에서 차별화된 단지는 장기적 차원에서 투자해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보다 비싸게 책정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향후 발전 전망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입주 후의 자산 가치를 따져보고 역세권 등 전망이 밝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상가 시장도 회생 조짐
최근 후(後)분양제가 도입되면서 상가 분양시장도 서서히 새로운 투자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후분양제 실시로 예전보다 투자 안정성이 크게 높아진 데다 공급 과잉에 따른 부담도 크게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상가는 주택보다 저평가된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고 대학 등이 들어서 있어 상권이 탄탄한 역세권이나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곳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초보 투자자라면 쇼핑몰과 근린상가보다 상권이 안정적이고 부도 확률이 낮은 아파트단지 내 상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다.
요즘과 같이 유통시장 트렌드가 급속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현재의 상권 형성 상태만 따져보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향후 상권발전 전망이 어떤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약국이나 외식업체 등 생활밀착형 업종의 입점 결정이 이뤄졌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유영상 상가114 투자전략연구소장은 "상가 가치는 수급 여건에 관계없이 경기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후분양제와 별개로 상가별 특성과 입지 여건을 잘 따져서 투자해야 한다"며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지구에 위치한 상가 등이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