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급으로 개발되는 경기도 고양 삼송,남양주 별내,양주 옥정지구 인근 분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올초 판교신도시의 11월 일괄분양과 함께 이들 3개 지구를 '판교급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 삼송지구 등은 일반 택지개발지구에 비해 녹지율이 한층 더 높아지고 용적률은 낮아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개 지구 개발의 수혜가 예상되는 인근 지역 중에 눈에 띄는 곳은 남양주 진접지구다. 별내지구보다 민영아파트 비율이 높은 데다가 교육 및 생활여건도 잘 갖춰졌다. 진접지구는 오는 2008년 12월 말 공사가 끝나면 2만1538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신규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금강주택은 이달 말 진접 장현리 일대에 '센트리움'(500가구·33평형)단지를 선보인다. 이외에 금호건설과 쌍용건설도 남양주에서 각각 711가구와 55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양주에서는 GS건설과 현진종합건설이 분양 중이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은 그동안 남부 등에 비해 주거 선호도가 크게 떨어졌지만 고양 삼송지구 등의 개발이 가시화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실수요는 물론 장기적인 투자 측면에서 진접지구 등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