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광고시장이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08년까지 세계 2위의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고 세계 2위의 광고업체인 영국의 WPP 그룹이 18일 예상했다. 마틴 소렐 WPP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베이징에서 포천 주최로 열린 글로벌 포럼에서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매우 큰 정치ㆍ경제적 행사로 광고비 집행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렐 CEO는 이어 자사의 중국지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지금은 전체의 3.5-4%에 불과하지만 2008년까지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7%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소렐은 세계 5위의 광고업체인 일본의 덴쓰와 프랑스의 퍼블리시스 그룹 등도 중국시장을 노리고 있어 이들 업체와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WPP는 지난해 8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중국에서는 3억5천만달러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