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전의혹'사건과 관련,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러시아 유전회사 인수 계약금 650만달러를 철도교통진흥재단에 대출하기까지 정치권 등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받고 자정께 귀가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출석, 10시간여 조사받은 황씨는 대출 관련 외압이 있었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다 진술했다. 검찰이 밝힐 것이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황씨는 검찰에서 지난해 7월 대출과 무관하게 당시 철도청장이던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을 만났을 뿐 대출과 관련, 석유전문가 허문석씨 등 이번 사건 관계자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