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부터 시행된 방카슈랑스 2단계 상품 판매는 총 100건에 560만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둔데 그쳐 2단계 상품의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되는 방카슈랑스 보험의 초회보험료는 총 1,892억원으로 지난해 4월에 거둔 1,320억원보다 572억원이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2단계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은 생명보험사들의 상품 개발이 늦어진데다, 정부의 방카슈랑스 관련 규정 등이 늦게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방카슈랑스가 2단계로 확대됐지만, 저가형 보험들이 많은 상품들 위주로 구성된 점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2단계 방카슈랑스의 확대에 따른 판매 경쟁은 하반기 이후부터 진행될 것으로 금융권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이 지난 2월 1,427억원보다 증가한 것은 그동안 외화자산 한도 규정을 초과한 AIG생명이 시행령 개정으로 달러보험 판매를 재개했기 때문입니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AIG생명은 달러보험인 스타연금보험을 지난 3월 중순이후 시행령 개정이후 판매를 재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76억원의 판매 실적에 그쳤던 AIG생명은 지난 달 341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려 방카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생보사별로는 AIG생명이 341억원을 판매했으며, ING생명이 287억원을, 메트라이프생명이 269억원을 판매해 외국계 생보사가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습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420억원을 판매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하나은행이 249억원, 우리은행이 236억원을 판매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