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지누션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올해 자신있게 선보일 신인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단 한장의 음반도 선보이지 않았던 YG는 그간 극비리에 신인 발굴 프로젝트를 가동, 음악 시장에 다크호스로 내보일 5팀을 결정했다. 이에 YG의 양현석 대표는 15일 공식홈페이지에 새로 설립한 레이블인 YG언더그라운드 1호 가수인 힙합그룹 45RPM, YG언더그라운드 2번 타자인 남성 2인조 스토니 스컹크, 남성 3인조 R&B 보컬그룹 솔 스타, 여성 R&B 솔로가수 김지은, 솔로로 활동할 전 스위티 멤버 출신 이은주 등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보통 음반제작사의 경우 준비중인 다크호스에 대해 '쉬쉬'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YG는 올해 라인업을 100% 공개해 무척 이색적인 행보다. 양 대표는 "45RPM은 DJ.DOC 이하늘이 만든 부다사운드 소속이었으나 제작경험이 많은 YG로 소개됐다. 대전에서 '아폴로'라는 힙합 클럽을 운영하면서 많은 언더팀을 탄생시켰고 대전 힙합 크루를 형성한 실력파 팀이다"고 설명했다. 45RPM은 최근 음반을 발표하고 방송 활동에 돌입했다. 6월 1일 선보일 남성 2인조 스토니 스컹크에 대해서는 설명이 장황하다. "1집을 발표했던 경력이 있는 팀"이라며 "몇년 전 케이블 방송을 통해 그들의 1집 뮤직비디오를 본 후 YG 소속 친구들에게 스토니 스컹크에 대해 물어볼 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팀이었다"고 했다. 이어 "언젠가 레게 음악이 국내 음악시장에서 크게 성공할 날이 올 것 같아 내게 스토니 스컹크는 단연 관심의 대상이었다. 하늘의 뜻인지 이들이 2집 데모곡을 갖고 YG로 찾아왔고, 계약금 인세도 필요없으니 음악만 하고 싶다고 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마음에 들었는데 가져온 10곡의 레게 음악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토니 스컹크는 YG언더그라운드와 정식 계약을 맺었고 최근 서현승 감독과 레게의 본고장인 자메이카로 떠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YG는 이번 음반을 1-1로 표기할 계획으로 중독성 강한 곡들로 채울 예정이다. 또 솔 스타는 남성 3인조 R&B 보컬 그룹으로, 멤버 중 한명은 빅마마의 멤버 이지영의 남동생이다. 양 대표는 "매우 실력있는 R&B 보컬 그룹이다. 멤버들이 5년 이상 함께 지내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마치 외국 음악을 듣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고 말했다. 솔 스타는 YG와 파트너 회사인 은건이 함께 제작한다. YG가 발표할 여성 솔로도 2명이나 있다. 태빈과 지누션의 음반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여성 R&B 솔로가수 김지은. 현재 김지은의 1집은 80% 가량 녹음이 진행됐으며 올해 가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룹 스위트 출신인 이은주도 3년간 솔로 준비를 해왔다. 역시 80% 이상 1집 준비를 마쳤다. 양 대표는 "올 하반기 YG는 이은주와 김지은 등 두 여가수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도 여러 친구들이 연습중이다. 지금껏 YG는 철저한 무관심 속에서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연습하는 사람만 데뷔시켰다. 이제는 YG도 바뀌어야 한다고 판단, 철저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생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YG 소속 가수인 렉시는 7월에 발표할 2집 뮤직비디오를 아프리카에서 촬영하며, 힙합그룹 원타임은 미국에서 7월에 발표할 5집을 준비중이다. 세븐은 일본 활동중이며, 휘성과 거미는 가을에 발표할 음반 준비를 위해 곡 수집중이다"며 기존 가수에 대한 근황도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