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CR-V가 수입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시장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선보인 뒤 7개월째 수입 SUV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것.CR-V는 지난 4월에도 60대를 판매,2위인 렉서스 RX330(53대)와 3위인 BMW X5 3.0i(24대)를 따돌렸다.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동안 판매실적으로 따져도 667대를 판매한 CR-V가 렉서스 RX330(411대)과 3위인 BMW X5 3.0i(284대)를 큰 차이로 앞섰다.


CR-V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성능에 비해 차값이 싸기 때문이다.


4륜구동 모델이 3390만원이며 2륜구동은 2990만원에 불과하다.


렉서스 RX330은 6640만원이며,BMW X5 3.0i는 8890만원 수준.3000cc대인 경쟁차종에 비해 적은 배기량(2354cc)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가격이라는 게 혼다의 설명이다.


이같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CR-V는 1995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180만대 이상 팔린 혼다의 베스트셀링 모델이 됐다.


우수한 성능도 CR-V의 인기 비결이다.


혼다가 자랑하는 'VTEC엔진'을 탑재한 이 차는 최고 출력 160마력과 최대토크 22.4kg?m/3600rpm을 자랑한다.


또 리얼 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주행 안정성을 대폭 높였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몸무게에 따라 팽창 압력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스마트 에어백이 장착돼 있는 등 안전 기능도 뛰어나다.


급제동시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VSA(vehicle Stability Assistant)시스템'까지 갖췄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