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휴대전화를 흔들어 비트박스를 연주할 수 있는 `비트박스폰'(모델명 SCH-S310)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비트박스폰'은 모션 비트박스, 모션 효과음, 전자 오르골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모션 비트박스 기능은 비트박스 8종, 드럼 2종, 탬버린 1종 등 30개 악기의 435가지 음악이 내장돼 있어 2개씩 조합해 연주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비트박스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를 수 있고 노래방에서는 휴대전화 음량을 조절하면서 탬버린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 휴대전화 움직임으로 사람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모션 효과음 기능은 휴대전화 옆면의 G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O'를 그리면 "멋쟁이", "아이 좋아" 등의 소리가 나오고 'X'를 그리면 "미워", "싫어" 등의 소리가 표현되도록 구성됐다. 불필요한 메시지가 도착한 경우 휴대전화를 위아래로 두 번 흔들기만 하면 해당 메시지가 지워지는 `메시지 간편 삭제 기능', 휴대전화를 들고 허공에서 숫자를 쓰면 그 숫자에 입력된 번호로 전화가 걸리는 `단축다이얼 기능'도 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를 흔들면 화면에 주사위 구르는 모습과 소리가 나오는 주사위 놀이와 숫자가 표시된 공을 뽑을 수 있는 '랜덤볼' 게임이 내장됐다. 이밖에 전자 나침반, 130만 화소 카메라, MP3,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주문형 음악(MOD) 등의 첨단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비트박스폰'을 홍보하기 위해 13일 남대문, 종로, 대학로 등 서울 주요 도심에서 이 제품을 활용한 퍼포먼스와 힙합가수 공연, 출시 기념 파티 등 다양한 출시 이벤트를 펼쳤다. 소비자 가격은 50만원대로 책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