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U-20)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김진규(20.이와타)가 16일부터 '박성화호'에 조기합류한다. 김진규의 에이전트사인 '오앤디'는 13일 "주빌로 이와타와의 협의를 통해 16일부터 김진규를 청소년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앤디에 따르면 주빌로 이와타가 16일부터 3일간 선수들에게 휴가를 줄 예정이어서 김진규를 15일 J리그 오이타 트리니다드전이 끝나는 데로 귀국시키기로 했다. 오앤디는 "이와타가 25일 치르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베트남 원정경기에 김진규를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김진규 역시 구단에 청소년대표팀 조기합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진규는 16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중인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한 뒤 2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모로코와의 부산컵 대회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진규의 합류로 인해 박성화 감독은 그동안 제대로 실시하지 못했던 수비조직력 훈련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안정된 팀전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21일 부산컵 개막전을 마친 김진규는 24일부터는 본프레레호에 합류해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뒤 31일 대표팀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할 예정이다. 김진규는 "당초 21일에 합류할 뻔 했는 데 일찍들어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