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의 현장경영이 국내 사업장의 버스투어로 이어집니다. LG는 구 회장이 12일과 13일 이틀간 전자부문의 구미, 창원과 화학부문의 오창, 여수 등 LG그룹의 주력, 승부사업 생산 현장 8곳에 대한 방문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구 회장은 먼저 12일 오창의 LG화학 정보전자소재 공장과 구미의 LG필립스LCD 공장, LG전자 PDP 공장 등 3개 사업장을 방했습니다. 이어 13일에는 창원의 LG전자 디지털가전공장과 여수의 LG화학, LG석유화학, LG MMA,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 등 석유화학 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정병철 LG CNS 사장, 노기호 LG화학 사장 등 LG의 CEO 20여명이 대거 동행합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주력, 승부사업 현장의 생산혁신활동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다른 계열사에 접목시킴으로써 '일등LG'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구 회장 일행은 이틀 동안 대형버스 2대로 1천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며, 생산현장에서의 혁신활동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합니다. 구 회장은 12일 3개 사업장을 차례로 둘러보면서 "국내 사업장은 글로벌 생산체제의 허브가 되어 고부가가치제품 및 첨단소재ㆍ부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의 중심역할을 하면서 중국, 인도, 러시아 시장의 성장세를 활용해 효과적인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국내의 생산혁신 시스템과 노하우를 글로벌 스탠다드화하여 전세계 사업장에 전파하고 적용시킴으로써 해외 생산기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 회장은 또 "신소재분야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화학부문과 장치ㆍ시스템 분야의 강점을 가진 전자부문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해 향후 LG의 주력, 승부사업이 글로벌 마켓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지닐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전자와 화학사업의 시너지를 역설했습니다. 한편 구 회장은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를 참관한데 이어 지난 2월 LG전자 통합단말연구소 준공식,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 4월 러시아의 LG전자 디지털가전과 디스플레이 공장 기공식 참석, 현지 전략회의 주재 등을 통해 현장경영을 강화해 오고 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