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1일 북한이 폐연료봉 인출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그들은 줄곧 수사학적인 술수를 써 왔다"고 말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우리가 북한에 전달해야할 요점은 6자회담에 빨리 복귀해야 하며 핵프로그램의 포기가 그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방책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고위 관리는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 완료 발표에 대해 일종의 벼랑끝 전술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그것은 협상에 앞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벼랑끝 외교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