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정 김소희(晩汀. 金素姬. 1917- 1995)국창의 10주기 추모공연이 11일 오후 전북 고창군 고창읍 동리국악당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만정의 딸 박윤초씨 문하생들의 비나리와 사모곡 등으로 만정선생을 추모하고 이명희, 안숙선 씨 등이 판소리 연창과 김소희제 가운데 `어사또 춘향모 상봉 대목´ `홍보 박타는 대목´ 민요 `상주 아리랑´ 등을 열창해 700여 관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안숙선씨는 녹음된 만정 생전의 판소리 심청가중 `추월만정´에 따라 씻김굿을 추며 만정의 영면과 판소리 발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김소희 국창은 전북 고창출신으로 13세 때 동편제의 대가 송만갑(宋萬甲). 정정렬(丁貞烈)문하의 명창으로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보유자로 지정됐고 1993년에는 국악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판소리 중흥에 크게 기여했다. (고창=연합뉴스) 박희창 기자 changhi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