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흥 휴대폰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CIS(독립국가연합)지역에 프리미엄급 MP3 뮤직폰 3종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나섰다. LG전자는 10일 CIS 휴대폰 시장에 ‘스포츠카폰(모델명: LG-M4410)’, ‘가라오케폰(모델명: LG-F2300)’과 GPRS 카메라폰(모델명: LG-C3400) 등 MP3 기능이 강조된 고급 뮤직폰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세련된 인테나 스타일 디자인이 채택된 게 특징이다. 최근 러시아를 중심으로 CIS 지역 소비자들의 휴대폰 구매 트렌드가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중인 점이 고려됐다는 것. 러시아에선 슬림한 디자인의 MP3휴대폰을 중심으로 카메라 및 블루투스 등 첨단 기능이 추가된 고가의 뮤직폰 판매량이 급신장하고 있다. LG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스포츠카폰’은 올해 글로벌 GSM 시장 공략을 위한 주력 모델로 첨단 스포츠카 디자인에 첨단 기능들이 탑재된 제품이다. GSM과 GPRS,EDGE 등 3세대 이전 서비스를 모두 지원하며 MP3플레이어 1백30만화소 카메라 등이 내장됐다. ‘가라오케폰(LG-F2300)’은 추운 날씨에 실내 가무를 즐기는 CIS지역 국민성에 특화된 제품으로 구매 고객에게 러시아 최신 유행곡(1백곡)이 수록된 MP3 CD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를 PC에서 휴대폰으로 다운로드해 음악을 재생하면 노래방과 같이 휴대폰 LCD에 가사가 표시된다. SM·GPRS 전용 ‘LG-C3400’모델 역시 심플한 인테나 스타일 외관에 MP3 기능이 강조된 제품으로 고급화 추세의 뮤직폰 트랜드를 이끌 것으로 LG전자측은 기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CIS 휴대폰시장은 신흥 휴대폰 시장중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이라며 “LG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뮤직으로 대표되는 첨단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스크바=김동욱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