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일 지난주 개최된 국가재원배분회의와 관련, "이를 토대로 각 부처내에서 자율적인 재원배분 방식이 적용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단히 유익한 토론이었다"며 "각 부처에 맡겨진 일들도 중요하고 정부 전체의 방향과 원칙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새로운 제도나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부처의 지도자가 결단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부처에서 조정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장.차관들이 내용을 깊이 파악한 후에 실무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조정해 주고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5월1일까지 노 대통령 주재 국무위원 국가재원배분회의를 개최, 2005∼2009년 국가재원배분 우선순위와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재원배분 3대 중점과 12대 원칙에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