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은 3일 5.4운동 86주년 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반일 가두시위가 발생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이날 중국 치안당국이 인터넷 소식제공란과 휴대폰 메시지 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반일인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또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광장과 일본 대사관, 일본 전자제품 집결지인 하이룽(海龍)빌딩 등 위험지역에 병력을 파견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최근 반일시위를 막후에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부 민간 애국단체 인사들이 외출할 경우 미행하는가 하면 전화 통화내용까지 감청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