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김호연 회장은 3일 오전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트로 정부종합청사 대통령 집무실에서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몽골 최고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몽골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김 회장은 올해 한ㆍ몽골 수교 15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고 빙그레 측은 밝혔다. 김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양국이 더욱 친밀하고 협력적 관계로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는 격려와 당부로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양국의 미래지향적 우호협력 관계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몽골 명예영사를 맡아 민간외교 사절로서 양국의 우호협력을 다지는 데 기여해 왔고, 특히 몽골내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연과학부 대학생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매년 30명씩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몽골의 기초학문 발전에 공헌해 왔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부터는 집이 없는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벌이는 등 활발한 민간외교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몽골에서 한국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