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 연구기관 소속 과학자들을 태운 군 헬리콥터가 28일 필리핀 북부 산악지대에서 추락, 탑승자 9명이 모두 숨졌다고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필리핀 공군은 구조 헬기가 마닐라 북쪽 100㎞에 있는 가발돈시 근처 나말산의 추락 지점에 긴급 파견됐으며 사망자 9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 소속 과학자 4명과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지진학자로 은퇴 후 필리핀 적십자사 총재가 된 라이문도 푸농바얀이 숨졌으며 승무원 4명도 모두 사망했다. 추락한 헬기는 미국산 벨 UH-1H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사고헬기에 탑승, 육안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