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본선에만 진출해도 최소한 약 60억원의 거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7일(이하 한국시간) "2006독일월드컵의 총상금을 지난 2002년한일월드컵때보다 2배 이상 올린 3억3천200만스위스프랑(약 2천8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2004년말 현재 유동자산이 4억3천900만스위스프랑(약 3천700억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당초 발표한 상금보다 38%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선에 오른 뒤 16강전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도 700만스위스프랑(약 59억원)을 받게 되며 우승할 경우 무려 2천450만스위스프랑(약 206억3천만원)을 상금으로 받게 된다.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은 "FIFA가 부자는 아니지만 만족할 만한 재정을 가지고 있다"며 "돈을 벌수록 더 많은 돈을 가맹국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상된 상금은 예선전을 치른 팀들의 노고에 대한 보답"이라며 "상금인상이 경기의 질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FIFA는 이날 2004년 결산보고를 내고 2003년도 대비 12% 증가한 1억5천800만스위으프랑(약 1천330억원)의 이익을 봤다고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