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센터 챔버 뮤직소사이어티와 세종 솔로이스츠의 멤버로 활동 중인 재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27)이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과 나루아트센터 등에서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바흐의 '무반주 모음곡 다장조',클라크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독주회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오닐은 오는 7월 유라시안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대관령 뮤직페스티벌 초청연주,8월 세종솔로이스츠와의 전국 순회공연 등을 계획 중이다.


그는 얼마 전엔 유니버설과 손잡고 첫 독주앨범을 내놓았다. 독일 함부르크의 유서깊은 프리드리히 에버트홀에서 녹음된 이 음반작업에는 도이치그라모폰 최고의 톤 마이스터인 라이너 밀라트가 직접 참여했다. 그의 연주에 대해 LA타임스는 '기교적으로 결점이 없는 완벽한 연주'라고 평했다.


1978년 미국에서 태어난 용재 오닐은 줄리어드 음대에서 폴 뉴바우어 교수를 사사했으며 줄리어드 입학때는 줄리어드 1백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국전쟁 중 미국으로 입양된 정신지체장애 어머니를 부양하면서 살아왔으며,그의 인생역정은 지난해 KBS '인간극장'으로 방영돼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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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