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코리아는 오는 2008년 국내 시장에서 50억달러의 영업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국사업 성장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GE코리아는 또 오는 5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준공하는 현대차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채욱 GE코리아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전한 기업시민활동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2년 GE코리아 사장 취임 당시 연간 15억달러 미만이었던 영업규모를 지난해 20억달러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28억달러를 영업목표를 정했다"면서 "오는 2008년까지 50억달러의 영업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E코리아는 GE의 전통적 강세분야인 산업기술부문은 물론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떠오른 소비자금융 분야의 사업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GE코리아는 특히 지난해 10월 방한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현대차그룹과의 제휴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현대캐피털에 1조원을 투자한 것을 계기로 현대차그룹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소비자들을 상대로 차량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현대차측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가 최근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 미국 시장 뿐 아니라 인도, 중국, 동남아 시장 등지에서도 현대차와 제휴해 차량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GE코리아는 이와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전한 기업시민 활동의 일환으로 올 8월부터 한국기업 고위경영자를 대상으로 하는 `GE크로톤빌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한국의 젊고 우수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FMP'(Financial Management Progam) 등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GE는 지난 20일자로 한국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채욱 GE코리아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