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5월 13-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제98회 정기공연 '돈키호테'를 선보인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데 라 만차' 출판 400주년을 맞아 주한 스페인 대사관이 주관하는 기념행사 선정작으로,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여관집 말괄량이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의 연애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으로, 고전발레 가운데 재치와 유머가 있는 경쾌한 희극발레로 손꼽힌다.


돈키호테는 1869년 루드비히 밍쿠스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로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세계 초연됐고, 이번 공연은 1997년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개정 안무로 국내 초연된 작품.


주역 무용수로는 관록있는 세련미의 임혜경-이원국, 물 오른 호흡의 황혜민-엄재용, 안정된 기량의 강예나-황재원, 기대받는 신인 이민정-시묜 추진 등 네 커플이 무대에 나와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국립발레단을 떠난 이원국 씨는 9년 만에 이전 '친정'인 유니버설발레단 무대에 서게 된다.


돈키호테의 손꼽히는 명장면은 3막 남녀 주역무용수의 '결혼식 그랑 파드되'(2인무), 여성 주역무용수의 32회전 푸에테(회전동작), 남성 주역무용수의 점프와 회전동작이다.


이와 함께 무용수 여러 명이 투우사 춤, 집시 춤, 플라멩코 등 스페인의 정열적인 민속춤을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와 의상도 볼거리다.


유니버설발레단원과 선화예술학교 발레부 학생 등 80여 명이 출연하며 파벨 클리니체프가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공연시각 13일 오후 7시30분, 14일 오후 3시/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4시.


입장권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1만원. 예매 ☎1588-7890(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