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제품이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나간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리빙아트는 멕시코 업체로부터 12만달러 어치의 주방용품 주문을 받고 다음 달초 1차분으로 냄비와 프라이팬 종합세트 5만7천달러 어치를 멕시코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1차 수출분은 오는 30일 개성에서 들여온 뒤 5월 3일 부산항을 통해 수출할 예정"이라며 "2차 수출분도 내달 중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 문제에 대해 "포장에는 `메인드 인 코리아'로 돼 있지만 통관 과정에서 협의를 거쳐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구매 의사를 표시한 네덜란드 바이어가 개성공장 방문을 희망해 방북신청까지 했으나 북측에서 초청장이 오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