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차이나DMB'라는 이름으로 2008년 북경 올림픽을 전후해 DMB의 완전상용화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 속에 한국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주목됩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민일보의 지난 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방송 부문을 총괄하는 광전총국은 2008년 북경 올림픽을 전후로 DMB사업을 완전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광전총국은 이 서비스를 '차이나DMB'로 이름짓고, 위성이나 지상파 방식의 한국과는 다르게 무선랜 기반의 유무선 DMB서비스 방식을 채택해 표준화할 방침입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1억 2000만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의 세계 최대 케이블망을 활용해 구축 비용과 가입자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와이브로와 와이맥스 등을 이용한 초고속 휴대인터넷과의 결합서비스도 검토 중이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음성통화, 무선인터넷, 모바일 방송까지도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러한 '차이나DMB'프로젝트의 중심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벤처기업인 에이딘TV는 차이나 DMB의 기술표준화와 상용화를 독점적으로 추진하는 '공중무한(북경)망락과기유한공사'와 이미 합작기업의 형태로 중국 DMB 시범 서비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유무선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시스윌도 '차이나 DMB'의 장비와 콘텐츠 공급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측과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김연수 시스윌 대표이사 "시스윌은 지난 3~4년간 NGN(Next Generation Network Solution)이라는 차세대 통신망 기술에 투자를 해왔습니다. 그것들이 인정을 받아 이번에 중국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차이나 DMB 사업이 좀더 구체화 되면 국내 방송통신장비 기업들에게도 수출의 활로가 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