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세제실 '뒤숭숭'..김기태 국장 돌연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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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종합부동산세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한 김기태 재정경제부 세제실 국장이 최근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세제실의 과장 한 명과 사무관 한 명도 로펌으로 자리를 옮겨 세제실이 뒤숭숭한 분위기다.
24일 재경부 관계자는 "김기태 세제실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국장급)이 지난주 중반 사표를 제출했으며 현재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의를 표한 것은 개인적인 차원이며 향후 민간으로 옮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종합부동산세를 만들어낸 실무 국장.김 국장은 지난해 내내 이같은 종합부동산세 골격을 짜고 관련 제도를 정비하느라 머리를 싸맸으며,지난해 말에는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함께 국회에 살다시피해 종합부동산세 국회 통과를 성사시켰다.
김 국장에 앞서 성수용 조세지출예산과장이 지난 2월 사직서를 내고 김&장 법률사무소로 옮겼으며,지난해엔 국제조세과의 한 사무관이 역시 사표를 내고 김&장 법률사무소로 이직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