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흥국생명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황연주(25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26-28 18-25 25-17 15-13)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며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로 사실상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좌절됐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황연주가 2점 백어택 2개를 포함해 6점을 올리며 가볍게 따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현대건설과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26-28로 아쉽게 내준데다 3세트에서도 황연주의 공격이 막힌데다 서브리시브까지 불안하며 세트를 넘겨줘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황연주와 전민정이 공격을 주도하며 25-17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세트에서 1∼2점차로 앞서나가며 윤수현의 왼쪽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