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준우승 쾌거의 한국 남자탁구 `대들보' 주세혁(25)이 연고권을 둘러싼 KT&G와의 법정 다툼을 계속하기로 했다. 주세혁은 최근 법원의 선수등록 말소 가처분신청 기각에 대해 항고하는 한편 본안 소송을 함께 냈다고 20일 밝혔다. 주세혁 아버지 주문식씨는 "KT&G측이 올해 초 군 복무를 마친 세혁이의 의사와 상관없이 소속 선수로 등록했다.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면 KT&G로 갈 수 없다"며 항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의 지루한 법정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세혁은 지난 1월 군 제대 후 원 소속팀 KT&G 복귀를 거부하고 선수등록 말소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세계선수권 입상 포상금 1천만원을 받은 주세혁과 KT&G간 계약관계가 소멸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지난 11일 원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