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8명은 정부의 개발이익환수제와 같은 강력한 규제에도 강남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인터넷 투표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네티즌 465명을 대상으로 `강력한 규제에도 강남 집값은 요지부동이다'라는 주제로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응답자의 79%인 369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반대표를 던진 네티즌은 77명으로 17%, 찬성도 반대도 아닌 `중립'은 4%(19명)였다.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강력한 규제보다는 공급을 확대해 강남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디 `관심맨'은 "다른 지역에서는 공급부족이 해결돼 역전세난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강남은 아니다"며 "학군 수요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는 한 초과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렁신랑'은 "20년 후는 모르겠지만 현시점에서는 공급물량이 적고 수요자는 넘치는 강남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에셋 이만호 사장은 "강남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장지 등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을 개발하는 수평적인 공급확대와 용적률 완화와 용도지구 확대 등 수직적 공급확대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