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5천원권이 내년 상반기 중 나온다. 1만원권과 1천원권은 1년 뒤인 2007년 상반기 중 발행된다. 새 지폐가 나와도 기존의 지폐는 무기한 통용되며 언제 어디서나 신분확인 절차 없이 새 지폐와 교환할 수 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위조지폐범들의 주 표적이 되고 있는 5천원권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새 지폐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를 위해 5월 중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통해 새 지폐의 도안을 확정짓고 11월부터 제작에 들어갈 방침이다. 새 지폐는 현재보다 크기가 가로 13mm,세로7mm정도씩(1만원권 기준) 줄어들고,색상은 1만원권은 현재의 녹색으로 유지되나 5천원권과 1천원권은 적황색과 청색으로 각각 바뀐다. 한은은 그러나 지폐의 인물도안은 국론 분열을 우려해 바꾸지 않기로 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