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가 콩을 재배해 판매한다?' 쉽게 믿어지지 않는 일이 자동차 회사 혼다의 미국 법인에서 일어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미국 오하이오주 메리스빌 자동차 조립공장 인근 밭에서 콩을 생산,올해 3천5백만ℓ를 일본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혼다는 일본서 미국으로 자동차 부품을 싣고 온 컨테이너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때,비어있는 채로 보내지 않고 재배한 콩을 선적해 보내고 있다. 혼다 이사였던 모리모토 히토치가 미국에서 콩 수입을 늘리고 싶어하는 한 일본 곡물 수입업자를 1986년 우연히 공항에서 만나면서 혼다의 콩 재배는 시작됐다. 혼다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 2만2천에이커(2천69만여평)의 밭에서 콩을 재배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