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생산업체인 폭스바겐이 중국시장에서 실적부진 책임을 물어 중국법인 경영진을 교체키로 했다고 독일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 등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시장점유율은 11%로 작년 말의 29%에 비해 18%포인트 떨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폭스바겐은 올해 중국시장에서 4억1천1백만유로(5천4백86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모델 개발에 실패한 것을 폭스바겐의 가장 큰 실적부진 이유로 꼽았다. 중국시장에서 실적이 부진하자 폭스바겐은 중국법인 경영진을 교체키로 했다. 폭스바겐 자회사인 스코다의 빈프리트 파란트 부회장이 오는 7월부터 중국법인을 맡게 된다고 독일 언론들은 보도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