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200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34회 종별육상선수권대회가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국가대표 70명을 비롯해 중.고.대.일반부 연인원 4천여명이 출전하는 매머드 대회. 첫 날 레이스에는 일본인 단거리 승부사 미야카와 지아키(도카이대 교수) 코치의 지도를 받고 돌아온 유학파 전덕형(충남대)이 100m 남대부에 출전해 국내파와 기록경쟁을 벌인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희망 최윤희(공주대)는 생애 12번째 한국기록에 도전하고 2003년 한국기록을 3차례 갈아치운 박태경(광주시청)도 다시 기록 레이스에 나선다. 아테네올림픽에서 0.3초 차로 사상 첫 트랙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재훈(고양시청)은 남자 일반부 800m에서 재기를 노린다. 창던지기 에이스 박재명(태백시청)은 대회 사흘째인 21일 한국기록 사냥에 나서고 여자 창던지기에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성인무대에 처음 등장하는 신보라(충남도청)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남자 해머던지기 이윤철(울산시청), 남녀 세단뛰기 박형진(한국체대), 정혜경(대구시청) 등도 겨우내 흘린 땀을 무기로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남대부 5,000m 건국대와 한국체대, 남고부 400m 릴레이 대전체고와 광주체고, 20㎞ 경보 삼성전자와 서울시청의 팀별 라이벌 대결도 관심을 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