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의 투자촉진과 국토 균형개발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도시 시범사업 후보지의 윤곽이 잡혔다. 15일 최종 마감 결과 모두 8곳이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 관광레저형 (5곳) > ◆전남 해남·영암=해남군 산이면,영암군 삼호읍 일대 간척지 3천30만평에 2017년까지 인구 50만명 규모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2백10만평이며 정부가 추진 중인 'J프로젝트'(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조성사업)로 알려져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금호산업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18개사가 참여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3백억달러를 투입,2016년까지 골프코스 30개와 호텔 20개,실버타운 2만가구,외국학교 및 병원,마리나,가족오락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충남 태안=태안군 태안읍·남면 일대 4백73만평에 올해부터 총 8천억원을 투자해 201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소유한 서산간척지 중 천수만 B지구 및 주변지역이다. 퍼블릭골프장 1백44홀,회원제 18홀,골프전문 교육기관(초·중·고·대학),청소년 레크리에이션파크,생태체험공원 등을 세울 계획이다. ◆전북 무주=무주군 안성면 일대 2백49만평이 후보지다. 무주리조트와는 2km 거리다. 지난 2002년 무주리조트를 인수한 대한전선이 사업을 주도한다. 2015년까지 총 7천6백억원을 투자해 골프장,숙박시설,연구교육시설,문화관련 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경남 사천=사천시 축동면 일대 2백만평으로 2010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남해고속도로 사천IC와 가깝다. 사업시행자는 IBN관광레저개발로 4년간 3천억원을 투입해 골프장 27홀 등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남 하동·광양=광양시 다압면과 경남 하동군 하동읍일대 8백41만평이다. 남해고속도로 하동IC 인근이다. 섬진강을 끼고 있는 이들 2개 시·군이 공동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으며 사업시행자는 동서화합개발을 중심으로 향후 컨소시엄을 구성할 방침이다. < 지식기반형 (2곳) > ◆강원 원주=원주시 지정·호저면 일대 총 8백만평 중 1단계로 1백만평에 2천억원을 들여 연구개발(R&D)단지와 주거시설을 갖춘 기업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원주시,국민은행,롯데건설 등이 참여한다. 첨단산업 및 의료기기,임업과 관련된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고 이공계열 대학원도 설립한다. ◆충북 충주=충주시 주덕읍,이류·가금면 일대 2백10만평에 2012년까지 조성된다. 이수그룹,대한주택공사 등 5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 산업교역형 (1곳) > ◆전남 무안=무안군 무안읍,망운·청계·현경면일대 1천4백만평으로 오는 2007년 개항되는 무안공항 주변이다. 유일한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후보지다. 무안군과 BS바이오텍,삼우이엠씨,고려시멘트 등 가장 많은 38개 기업이 참여한다. 오는 2009년까지 바이오집적지구로 건설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