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4개 군부대 운영 골프장의 농약사용 실태가 공개되지 않고 있고, 이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또한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민주노동당 단병호(段炳浩) 의원이 15일 밝혔다. 단 의원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1995년 이후 건설된 군 골프장 중 환경영향평가가 요구되는 8곳 중 절반은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되지 않았고, 국방부는 매년 2차례씩 조사하는 군 골프장의 농약사용 실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농약사용 규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단 의원은 또 "경남 진해의 군 골프장에선 맹독성 농약이 2년동안 4차례 연속 검출된 적도 있었다"면서 곽결호(郭決鎬) 환경장관에게 관련법 개정을 통한 시정을 요구했다. 곽 장관은 이에 "문화관광부 장관과 시행령 개정을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