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서울 가산동에 대규모 종합연구단지를 착공하고 모바일과 홈 네트워크 등 디지털 컨버전스 관련 부문의 기술개발에 나섰다. LG전자는 11일 서울 가산동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연구소 부지에서 김쌍수 부회장과 이희국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 박문화 이동단말MC사업본부장, 이영하 DA사업본부장, 이귀로 전자기술원장 등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가산종합연구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는 2007년 완공될 가산종합연구단지는 이동단말 및 홈 네트워크, 디지털 가전을 포함한 디지털 컨버전스 관련제품을 연구하는 종합 연구개발(R&D)센터로 육성될예정이다. 이 연구단지는 연면적 2만4천평에 지상 20층.지하 5층 규모로 3천여명의 연구인력을 수용하게 되며, `에코(ECO)-V'라는 친환경 냉.공조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건물로 건설된다. 연구단지 내에는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의 디지털가전 제품개발 실험동이 함께건설돼 시스템 에어컨을 포함한 모든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 연구개발을 위한 다양한 협력체제 지원을 위해 대규모 국제학술세미나가가능한 회의실과 첨단제품 전시실도 갖추게 되며, 각종 운동시설과 건강관리실 등의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연구단지의 기공으로 수도권내에 우면동 연구개발(R&D)캠퍼스와가산동 단말연구소, 강남 디자인경영센터, 서울대 디지털TV연구소 등을 연결하는 이른바 `R&D서클'을 구축하게 됐다. LG전자는 이번 연구단지가 완공되면 프리미엄 가전제품이나 차세대 이동단말기,모바일.홈네트워크 부문 등의 제품 적기 개발을 통해 각 기술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우수한 R&D인력을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쌍수 부회장은 "가산종합연구단지는 쾌적한 연구환경을 갖춘 초현대적 연구소로 연구원들이 연구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요람으로 건설될 것"이라면서 "이 연구단지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디지털 컨버전스 추세에 적극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