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지방확산] 소액투자 매력있지만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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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재개발 투자 수익성 있을까?"
일부 발빠른 투자자들이 벌써부터 지방 재개발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남보다 앞서 투자해야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부 지방 중개업소들만 관심을 보이고 있을 뿐 서울지역의 '재개발 선수'들은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이 때문인지 지방 재개발시장에서는 서울처럼 가격 급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대감으로 매물은 들어갔지만 가격이 오르지는 않고 있다.
대전과 천안지역 재개발 매물을 거래하는 집보아공인 배점숙 사장은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불붙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물이 줄어든 것은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아직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지역에서 유행했던 '지분 쪼개기'도 지방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지분 쪼개기는 단독이나 다가구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만들어 여러개의 입주권을 확보하는 행위다.
그러나 지방 재개발구역은 서울과는 달리 단층짜리 단독주택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다세대로 만들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재개발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지방 개개발지역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한다.
땅은 넓고 조합원 수는 적어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부고속철도 개통,신행정수도 건설 등의 영향을 받아 향후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유망 지역도 많다.
특히 지방에선 몇천만원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종자돈이 넉넉지 않은 사람도 투자에 나설 수 있다.
재개발전문 중개업소인 신화의 이재영 실장은 "서울은 가격이 이미 너무 올라 5천만원 전후의 소액투자처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방에선 재개발사업이 잘 알려지지 않아 가격이 저평가된 곳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