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기대지수가 30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치인 100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40대 이하의 모든 연령층에서 기대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해 소비회복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개월 뒤 자신의 생활형편과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30개월만에 기준치인 100을 돌파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102.2로 지난달보다 2.8포인트 올라갔습니다. 기대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후 경기나 생활형편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항목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110.4을 기록해 지난 200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도 11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섰습니다. 소득계층과 연령대별 기대지수도 고루 상승했습니다. 월소득 200만원 이상 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가 지난 2월에 이어 모두 100을 넘어섰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올들어 처음으로 기준치를 돌파하는 등 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소비자들의 심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령별이나 소득계층별로 회복세가 확산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채주연입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