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 판매가 다양한 신차 발표와 부유층의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으나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 업체들은 독도사태에 따른 반일감정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천345대로 전월의 1천501대보다 56.2% 증가했다. 이는 작년 동월 등록대수인 1천881대보다는 24.7% 늘어난 것이다. 협회는 또 1-3월 누적 등록대수는 5천811대로 작년 동기의 5천168대보다 12.4%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별로는 지난달 렉서스에 뒤져 2위였던 BMW가 뉴 3시리즈 신차발표 등에힘입어 501대(미니 브랜드 제외)로 1위를 탈환했으며 렉서스는 411대를 등록, 2위로처졌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387대로 아우디(232대)와 크라이슬러(178대)를 제치고지난달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으며 혼다는 155대를 등록, 지난달 5위에서 6위로 한계단 더 떨어졌다. 이밖에 볼보 131대, 포드 104대, 폴크스바겐 78대, 미니 54대, 푸조 31대, 사브27대, 캐딜락 22대, 재규어 11대, 포르셰 10대, 랜드로버 9대, 마세라티 2대, 마이바흐 1대, 페라리 1대 등의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30 184대, BMW 520 175대, BMW 320 87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천cc 이하 444대, 2천1cc~3천cc 이하 1천67대, 3천1cc~4천cc 이하 576대, 4천1cc 이상 258대로 나타났다. 3월 지역별 등록대수는 서울이 1천48대로 44.7%를 기록했으며 경기 712대(30.4%), 경남 171대(7.3%)로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수입차 등록의 82.4%를 차지했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3월 수입차 등록은 본격적인 판매 시즌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신차발표, 신규브랜드 진입 등에 힘입어 2월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