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윌리엄 램지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차장이 밝혔다. 램지 사무차장은 4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유럽-걸프연안국간 에너지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중국의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유가상승이 이들 국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가는 3일 뉴욕에서 배럴당 57.7달러를 기록했다. 램지 사무차장은 최근 보도된 IEA의 획기적 석유소비 억제책 도입방안에 대해 IEA가 그같은 보고서를 공식 제출한 바 없으며 회원국들이 운송산업 부분에서 에너지소비를 줄여 석유수급 혼란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권고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블룸버그=연합뉴스)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