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발한 GS건설(옛 LG건설)이 `자이' 브랜드 강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 사명이 아직 소비자들에게 낯설어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를 강조하는 것이 사명 변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달 초 자이 브랜드 홈페이지(www.xi.co.kr)를 꾸민데 이어 이달중으로 강남 대치동에 지상 4층 규모의 `자이' 주택문화관을 오픈할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업계 최초"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 입주자를 위한 격월간지 `가가(佳家)자이'와 현재 공사중인 현장의 소식을 담은 계간지 `자이 스토리'도 배포하고 있다. 주택사업에도 보다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로 수도권에 머물던 사업 영역을 지방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초 조직개편을 단행, 전국 6개 권역에 영업지사를 배치했다. 또 해외 주택시장에도 눈을 돌려 베트남 호찌민시 중심과 외곽지역에 1만7천여가구의 아파트 및 주상복합아파트, 상업.위락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 1월 베트남 정부와 10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체결했다. 주택사업부를 총괄하는 박희윤 부사장은 "그동안 LG그룹의 후광 효과가 컸다는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자이' 브랜드도 그만큼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자이' 브랜드를 강화해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