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관점에서 본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은 세계 26위로 평가됐다. 국제적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오는 2009년까지 향후 5년간 60개국의 투자 환경 전망을 평가해 30일 이같이 발표했다. 한국의 순위는 2003년 평가 때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세계 최고의 투자 적지는 덴마크였으며 캐나다와 미국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이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두 지역의 순위는 2003년의 7위와 9위에서 일제히 오른 것이다. 반면 이들과 동북아 허브를 놓고 경쟁 중인 한국 일본 중국의 순위는 모두 떨어졌다. 일본이 26위에서 28위로,중국이 38위에서 41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10위권에 든 나라는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 스위스 아일랜드다. 덴마크는 10개 항목에서 고루 높은 평점을 받아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으나 수위를 지켜온 네덜란드의 순위는 정치환경과 거시경제 여건 악화로 6위로 떨어졌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