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의 교육비가 국립대 등록금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5일 간 전주와군산, 남원 등 도내 시 지역 3곳의 유치원과 중.고교, 대학교 총 140곳을 대상으로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사립유치원의 1개월 평균 교육비는 27만8천134원으로 국립대교육비 28만257원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장 교육비가 비싼 사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낼 경우 1년에 774만6천992원을 부담, 국립대 의과대학 1년 등록금 463만원과 재료비 및 실습비가 포함된 사립대자연계열 최고 교육비 756만800원보다 많았다. 사립유치원은 또 교육비와 영어 특기교육, 기타 특기비용, 급식비, 재료비, 원복.가방.모자 등을 포함해 1년 평균 비용이 333만4천604원에 달해 국.공립 병설 유치원 124만4천430원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클럽 관계자는 "유치원 교육비가 대학등록금 수준이라면 가정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며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국.공립 유치원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말했다. (전주=연합뉴스) 박성민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