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전면 팀제 실시를 위한 본부장.팀장 인사에서 국.과장급 7명을 무보직 대기발령한 데 이어 팀원인사에서도 보직을 받지 못하는 대기발령자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오후까지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인원은 5급 사무관 등을 포함, 5명선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팀원 인사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으나 대기발령 대상자 처리 문제로 막판까지 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어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팀원 공모가 본부장과 팀장을 결정하기 앞서 지난 17일부터 19일 실시돼 결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전보희망 인사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말만 믿고 지원했다가 자리를 받지 못하는 등 혼란이 적지 않다는 게 행자부 직원들의 전언이다. 종전에는 정원이나 결원을 파악한 후에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자리를 받지 못하는 사례는 생각할 수 없었다. 직원들은 "팀과 개인별 평가에 따른 성과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에 팀원선발 과정에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배제되는 직원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심리적으로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행자부는 지난 24일 발표한 본부장과 팀장 인사에 이어 팀원 인사도 전원 공모방식으로 전보 희망을 받고 팀장의 의견을 반영해 이달말까지 인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앞서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지난 18일 이북5도청에서 개최한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리어카를 밀어주지 않고 오히려 타고 가는 것처럼 팀에 짐이 되는 직원은 팀에서 차라리 빼겠다"면서 "팀 업무에 도움 이 안되는 직원은 팀에서 빼고 일을주지 않겠다"고 공언했었다. 오 장관은 당시 "우선 이런 직원들에게 대해 교육훈련 등을 통해 재생의 기회를제공하겠다"고 말하고 "하지만 코트라에서는 2년 연속 10% 이내 하위평가를 받는 직원은 재택근무를 시켜 라인업무에서 제외시키도록 했다"며 강한 실천 의지를 보인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