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이 환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이 올들어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금액이 4천4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6억원에 비해 무려 7배나 증가했다. 이는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수출 중소기업들의 인식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이 환율하락에 따른 피해로 보험금을 지급받은 금액도 지난해 11억원보다 809% 증가한 100억원이나 되는 등 부산(22억원), 대전(11억원) 지역 등과 비교할 때 전국 최대규모라고 대구경북중기청은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중기청이 수출보험공사, 한국은행 등과 공동으로 대구, 포항, 구미 등지에서 실시한 6차례의 순회설명회마다 50∼150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환리스크 관리능력 제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중기청 관계자는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설명회 횟수를 늘였는데 업체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피해를 줄일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